
봄 농구 진출을 눈앞에 두고 느슨해진 대구한국가스공사가 시즌 첫 4연패에 빠지며 6강 진출을 100% 장담하기 힘든 처지에 놓였습니다.
3월 23일 오후 창원에서 펼쳐진 2024-25 KCC 프로농구 창원LG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하며 81-85로 패배를 기록합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약 5분간 가스공사가 대등한 상황 속 지킨 리드를 제외하면 내내 끌려가는 경기를 펼치며 절실함을 보이지 못하며 무기력함 속 경기를 내줘 5위를 지켰지만 공동 6위 그룹에 2.5게임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선수단 구성부터 유슈 은도예의 공백으로 격차를 보였던 가스공사가 그나마 경기 막판 추격을 할 수 있었던 건 앤드류 니콜슨과 샘조세프 벨란겔의 맹활약 덕분이었습니다.
홀로 외인쿼터를 책임진 니콜슨은 35분 가까이 코트를 지키며 팀에서 가장 많은 35득점, 12리바운드를 챙겼고, 가장 긴 시간을 소화했던 벨란겔은 17득점과 6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합니다.
팀 외국인 선수들의 맹활약과 비교하면 국내파 선수들의 활약엔 아쉬움이 큰 가스공사였습니다.
신승민이 10득점으로 분전했고, 정성우는 팀에서 2번째로 많은 7리바운드와 3어시스트, 6득점을 기록했지만 분위기를 바꾸진 못합니다.
전반적으로 피로감도 높은 상황이지만, 팀 전반에 긴장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인 가스공사는 시즌 최다 연패라는 아픔에 더해, 앞서 당한 패배가 대부분 상대 전적에서 우위인 하위권 팀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6강 진출을 빠르게 확정짓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경기를 준비했던 강혁 감독은 "전반에 많은 실점을 했다"라는 점을 패인으로 꼽으며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잘한 것 같다”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위기에 빠진 팀 분위기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투지가 느껴지지 않은 가스공사에서 강혁 감독과 니콜슨, 벨란겔의 절실함이 유독 눈에 띈다는 건, 시즌 막판 위험요소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 우려가 커집니다.
팀이 겪는 여러 어려움 속 고생한 선수단의 체력을 가장 우선적으로 걱정한 강혁 감독은 "오랜만에 쉬는 시간이 생겼으니 잘 준비하겠다"라는 짧은 각오를 전했습니다.
6강은 당연하게 여기며 순위 상승을 꿈꿨지만, 어느덧 봄 농구도 불투명해진 가스공사는 약 4일간 체력을 챙긴 뒤, 오는 28일 정규시즌 마지막 부산 원정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합니다.
(사진 제공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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