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리핑 시작합니다.
봄과 함께 다시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8일부터 시작한 시범경기에는 겨우내 야구를 기다린 팬들로 가득 차 일찌감치 올 시즌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삼성라이온즈는 괌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전지훈련을 하며 봄의 시작을 향한 전력을 끌어올렸습니다.
2025년 스프링캠프에는 4명의 신인이 포함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기대주를 부르는 단어는 이른바 ‘배·심·차·함’. 투수 배찬승, 내야수 심재훈· 차승준, 외야수 함수호가 1군 캠프를 완주하며 젊은 피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박진만 감독은 마지막 훈련 후 "감독 취임 후 가장 바쁘고 성과가 컸던 전지훈련이었다."라는 총평을 밝혔습니다.
2024년 삼성라이온즈는 라이온즈파크에서 첫 한국시리즈를 이뤄냈습니다.
1차전부터 비가 오며 사상 초유의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기도 했고, 결국 삼성은 기아를 상대로 한국시리즈 1승 4패, 준우승으로 아쉽게 마쳤지만, 하위권으로 예측 받은 시즌 초반에 비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팬들의 큰 환호를 받기 충분했습니다.
2022년 7위, 2023년 8위, 그리고 2024년 2위로 긴 암흑기 탈출에 시동을 건 만큼 한 계단 더 오르길 바라는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올 시즌 '3강'으로 꼽히는 삼성. 가을 야구를 향한 열정은 봄부터 뜨겁지만 부상 관리와 불펜 불안을 극복하는 것이 핵심으로 보이는데요.
팀 공격의 구심점인 구자욱은 돌아왔고, 2024년 포스트 시즌 중 어깨를 다친 원태인과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도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에 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2024년 ‘준우승’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삼성, 2025년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까요?
◀이종열 삼성라이온즈 단장▶
"일단 부상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핵심이고 작년 같은 경우에 대비해서 2025년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서 하루이틀 쉬면 이 선수가 충분히 갈 수 있다고 판단이 되면 미리 조금 더 휴식을 주는 케이스거든요. 거기에 더해서 작년에 구자욱 선수가 굉장히 좋은 활약을 했던 이유 중 하나가 본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서 파워와 부상을 방지했던 부분이거든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저희가 트레이닝 파트나 이런 쪽에 새로운 기구들을 많이 지금 설치를 했던 부분, 이런 것들을 통해서 부상을 최소화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24년에는 이기는 야구를 같이 봤고 또 팬들과 선수단이 하나가 되는 것을 느꼈다고 생각합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예요. 쉽지 않은 상황이겠지만 선수단과 팬들과 함께 하나가 될 수 있는 한 시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석원 기자▶
"가을야구 진출권 이후로는 사실은 1위부터 4위까지는 한 끗 차이고 부상 선수, 상대 전적 이런 문제들이 다 맞물려 있어서 제가 보기에는 하여튼 3강까지는 가능하나 그 이후의 순위는 모르겠지만 굳이 바라자면 이건 희망입니다. 정규리그 1위 한다면 제일 좋죠. 그럼 우승도 제일 가깝고 또 시즌 라인을 너무 잘한 거니까.
근데 삼성이 대대로 우승은 많이 했지만 ‘업셋 우승’이 없습니다. 2등, 3등 한 다음에 가을에 이렇게 반전을 만든 적이 없었고 2024년에 좀 그걸 기대했는데 그게 안 이루어졌잖아요. 올 시즌 가을을 어느 지점에서 시작하듯 어느 지점이든 ‘업셋’이 이루어졌으면 좋겠고요. 올해는 일단 날씨랑 여러 변수가 있겠죠. 성적도 변수가 되고 여러 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평균 관중 한 2만 정도를 하신다면 이건 수도권 구단 아니면 최근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 누구도 하지 못한 기록이 될 거라는 점에서 앞자리 바꾸는 관중 기록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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