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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상 의원총회 소집 "내란 수괴 거리 활보, 용납 못 해"···국민의힘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 환영"

윤영균 기자 입력 2025-03-08 10:01:23 조회수 4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한다는 법원 결정이 나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해 3월 8일 오전 9시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모두 발언을 통해 검찰에 즉시항고를 촉구하며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 제도가 위헌 결정이 난 적이 없다"며 "그럼에도 검찰이 위헌 우려를 고려한다면 그것은 윤석열을 석방해 주려는 핑계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7일 밤 11시쯤 긴급 논평을 내고 "검찰의 윤석열 석방 지휘는 있을 수 없는 자기 부정"이라며 "내란 수괴가 거리를 활보하는 일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을 석방하면, 검찰은 그에 상응하는 혹독한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의 동의할 수 없는 결정에 대해 형사소송법상 명백히 규정돼 있는 대로 즉시 항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고민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치는 것 자체가 자기부정이고, 제2의 서부지방법원 테러 사태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여권은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철규, 윤상현, 조배숙 등 일부 의원들은 7일 저녁 윤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로 달려갔습니다.

구치소 앞에 시위를 벌이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곧 석방될 거라고 알리면서 밤늦게까지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일 법원 결정이 나오자,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법원이 법리와 양심에 따라 현명한 결정을 내린 것에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법원이 공수처의 위법 부당한 체포영장과 구속영장 집행에 대해 잘못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공수처장을 비롯해 공수처 관계자들은 모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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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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