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한 것에 대해 "법원이 법리와 양심에 따라 현명한 결정을 내려준 데에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3월 7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법치와 사법 정의가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치적 목적을 가진 무리한 수사가 이뤄지면서 국민이 큰 혼란과 불안을 겪었다"라며 "지금의 결정이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바로잡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가길 빈다. 헌법재판소도 헌법 가치에 입각해 공정한 판결을 내려주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늦었지만 법원이 상식적인 판단으로 내렸다고 생각한다"며 "불구속 재판이 구현되어 환영하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수처의 위법 부당한 체포영장, 구속영장 집행에 대해 법원이 잘못했다는 판결을 내린 것"이라면서 "공수처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법이 아닌 서울서부지법에 청구, 발부한 것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검찰이 공수처장을 대상으로 수사를 마무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탄핵 심판에도 십분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만날 것인가?'라는 물음에 "빠른 시간 내 찾아뵐 것이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는 빨리 대통령이 석방돼 건강검진을 하고 몸 관리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건강 상태를 보고 적절한 시간에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