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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사저 도착, 감사 인사말 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에 있는 사저에 도착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3월 24일 오후 12시 16분쯤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앞에 도착해 수천 명의 지지자 앞에서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제가 많이 부족했고 실망을 드렸음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제가 못 이룬 꿈들은 이제 또 다른 이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인재들이 저의 고향인 대구의 도약을 이루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저의 작으나마 저의 힘이나 보태려고 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발언을 시작한 지 1분쯤 뒤 취재진 쪽에서 40대 남성이 갑자기 소주병을 던져 발언대 5~10미터 앞에 떨어져 경호원들이 급히 엄호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달성경찰서는 이 남자를 폭행 혐의로 붙잡아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이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이며, 사법살인에 사과하지 않아 화가 났다"라고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는 아침부터 친박 단체를 비롯한 지지자, 인근 주민과 관광객 등 수 천명이 몰려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습니다.

또 지지자들이 대형 태극기를 내걸고 박 전 대통령의 사진 전시물을 설치해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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