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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체크] '입추' 지나고 이제 '처서'인데···꺾이지 않는 폭염

제9호 태풍 '종다리(JONGDARI)'는 물러갔지만, 올해 더위는 그리 쉽게 물러나지 않을 모양새입니다.

서해상으로 북상한 제9호 태풍 '종다리(JONGDARI)'는 화요일 밤 전남 흑산도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는데요.

태풍이 품고 있던 더운 기운이 습기와 함께 한반도에 남아 더위가 더 심해졌습니다.

원래 태풍이 오면 더위가 다소 누그러지는데 남쪽의 열기를 품은 이번 태풍은 많은 양의 수증기까지 몰고 와 오히려 더 후텁지근한 날씨를 만들었는데요.

제9호 태풍 종다리(JONGDARI)…열대저압부로 약화
제9호 태풍 종다리(JONGDARI)…열대저압부로 약화
푹푹 찌는 열풍기급 사우나 더위에 울진과 경북 북동 산지를 제외한 대구와 경북 전 지역에는 여전히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데요.

대구에는 벌써 33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절기 '입추'가 지나고 잦아들었던 열대야도 절기 '처서'를 앞두고 다시 나타났는데요.

수요일 아침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 25도 이상을 보였습니다.

거기다 높은 습도까지 더해져 아침부터 체감온도는 30도를 넘나들었는데요.


대구·경북 폭염특보 현황 2024.08.21 (수) 기준 (출처 : 기상청)
▶ 폭염경보 : 대구, 경상북도(울진 평지, 경북 북동 산지 제외)
▶ 폭염주의보 : 경상북도(울진 평지, 경북 북동 산지), 울릉도·독도

낮에는 더 뜨겁겠습니다.

금요일까지 우리 지역의 낮 기온 35도 이상 치솟으며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낮 동안 뜨거운 햇볕에 지상의 공기가 달궈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 소나기 소식도 잦겠습니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는데요.

짧고 강하게 쏟아지는 소나기는 더위를 식혀주기는커녕 습식 찜통더위를 부추기겠습니다.

▶ 예상 강수량(21일)
- 대구, 경북, 울릉도·독도: 20~60mm

▶ 예상 강수량(22일~23일 새벽)
- 대구, 경북: 5~40mm

막바지 더위는 8월의 마지막 주까지 평년 기온을 웃돌며 기세를 꺾지 않겠는데요.

기다리는 가을은 안 오고 낮에는 폭염이, 밤에는 열대야가 기승인 만큼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 잘 써주시기 바랍니다.

▶ [보건]
-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 야외 활동 자제(특히 볕이 강한 낮 시간대 피하기)
- 식중독 주의
-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수시로 건강 상태 확인
▶ [산업]
- 시원하고 깨끗한 물과 충분한 휴식 부여
- 가급적 보랭 장구 사용
▶ [농업]
- 장시간 농작업과 나 홀로 작업 자제
- 농작물 햇볕 데임과 병해충 발생 유의
- 한낮에는 작업 중지
▶ [축산업]
- 집단 폐사 가능성 있으니, 송풍과 분무 장치 가동하여 축사 온도 조절,
- 가축 질병 피해 유의
▶ [수산업]
- 고수온 특보(국립수산과학원 발표) 발령 해역은 양식 생물 질병과 폐사 발생 징후 시 관계기관 신고
▶ [기타]
- 전력량 사용 증가로 인한 에어컨 실외기 화재 및 정전에 대비
- 차량에 인화성 물질 두지 않기

유하경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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