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상북도가 신규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정부가 제시한 계획보다 1년 정도 더 앞당겨 내후년인 2025년 착공하기로 했습니다.
국가산단 조성과 함께 안동은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글로벌혁신특구를 추가로 유치해 헴프,백신 거점 도시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의 신규 국가산업단지 안동과 울진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경북개발공사가 공동으로, 울진은 LH가 단독으로 사업을 시행합니다.
안동과 울진은 일단 LH가 60%, 경북개발공사가 40%를 분담하는 선에서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협의가 끝나고 이달 안에는 지자체와 사업 시행자가 협약을 체결하고, 9월에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신규 국가산단 착공을 2026년 말로 잡고 있지만, 경상북도는 속도를 더 내서 이보다 1년 더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박동엽 경상북도 건설도시국장▶
"(신속 예비타당성조사로) 9월에 신청하면 이번 연말에 예타는 마무리되는 걸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국가산단으로 정식 지정받으면 바로 착공이 2025년 8~9월경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분양 대책도 마련합니다.
"현재 국가산업단지 조성 원가는 3.3제곱미터, 평당 110만 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3곳 모두 분양가는 70만 원 이하로 공급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시행자가 조성한 원가와 분양가의 차액은 지자체가 부담하고, 미분양 물량도 지자체가 매입하겠다는 게 기본 방침입니다.
국가산단 조성과 함께 특히 안동시는 정부의 '기회발전특구','글로벌혁신특구'도 유치해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기회발전특구는 수도권 대기업의 지방 이전을, 글로벌혁신특구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기업의 각종 산업화 규제가 풀어집니다.
◀조풍제 안동시 투자유치과장▶
"헴프 산업은 현재 의약품 위주로만 가고 있으니까 다른 용도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글로벌혁신특구로 지정되면 의약품은 물론이고 식품, 화장품 용도로 (산업화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최근 안동 국가산단 부지에 땅 투기 논란이 불거져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지역 선출직 측근들이 국가산단 지정 직전 산단 부지 수만 평을 직, 간접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사전에 정보를 알고 투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영상취재:차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