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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홍준표 "환경단체 겁내면 잘못된 것" 권기창 "환경단체 반대? 평상시엔 어떻게 먹나?"

대구시가 취수원, 그러니까 대구 시민들의 수돗물을 만드는 원수를 안동댐으로 이전하려 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대구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낙동강에서 각종 수질 사고가 나자 대구시는 취수원을 구미 해평취수원으로 옮기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었는데요, 홍준표 시장이 취임한 뒤 안동댐 물로 취수원을 이전하는 것으로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해평취수원으로 이전하면 수천억 정도의 비용을 쓰면 되지만 안동댐으로 옮기면 2조 원이 넘는 돈이 든다는 점, 갑자기 많은 물이 빠져나가면 안동댐 아래 지역에 문제가 생긴다는 점, 안동댐 바닥에 여러 중금속이 쌓여 있다는 점 등을 들고 있습니다. 차라리 거기에 드는 돈을 낙동강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데 쓰는 것이 낫다는 겁니다.

7월 15일 환경부 장관과 대구시장, 안동시장이 간담회를 갖고 대구 식수원으로 안동댐 물을 활용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굉장히 이게 역사적인 이야기입니다. 사실 영남권 물 문제가 제가 20년도 넘었지만 환경노동위원장 할 때부터 물 문제가 제기됐다가 이제야 그게 단초를 마련했다는 게 그게 상당히 환경부로서는 큰 업적입니다.

업적이고 마침 환경부 물관리 실장도 적극적으로 해결 의지가 있고 또 마침 안동시장님이 또 동의를 해 주시니까, 동의하는 거 맞지? 동의를 해 주시니까 고맙고, 또 이게 대구·경북 통합 문제가 지금 제기가 돼 가지고 물관리 문제가 통합이 되면 더 수월하게 진행이 될 거예요.

그래서 영남권 물 문제가 전체적으로 해결의 단초가 이번에 제공이 된다는 것은 상당히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부산·울산·경남 지역도 똑같습니다.

사실 내가 20년 전부터 한 이야기는 부·울·경에는 지리산 댐을 내가 막아야 한다고, 식수 댐을 만들어야 한다고 늘 이야기를 하는데, 그거 환경단체 겁이 나가지고 먹는 물을 갖다가 정책을 펴지 못한다는 거 그거는 잘못된 거예요.

그래서 사실 우리나라에서 비가 가장 많이 오는 지역 중의 하나가 한라산하고 지리산입니다. 그런데 지리산에 식수 댐을 하나 막아놓으면 부산·울산·경남 사람들이 물 문제 걱정을 안 해요.

그런데 그걸 지금 여태 역대 정권마다 외면하고 대구 뭃 문제도 심각하지만 부산도 심각합니다. 아주 심각해요. 그래서 그걸 좀 해결해 주십사 하고 내가 20년 전부터 내가 환노위원장 할 때부터 그걸 정리를 해야 한다, 그런데 그걸 역대 정권에서 전부 눈치 보면서 안 하고 있으니까 사실 남강댐 물을 부산에 공급하자는 안도 수없이 제기가 됐거든요. 근데 사실 남강댐을 가보면 댐 물그릇이에요. 전부 그게 퇴적층이 쌓여가지고 접시 물입니다.

준설 안 하면 안 돼요. 준설해서 남강댐의 물그릇을 키워야 하는데 그것도 눈치 보면서 준설할 생각도 안 해요.

내가 경남지사 할 때인가 그때 내가 경남 전역에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데를 한번 찾아보라고 했더니만 각 시군에서 이야기하는 거는 26곳이 있다는 거예요, 26곳이. 

근데 그걸 환경단체에서 터무니없이 반대를 해대니까, 자기들은 물 안 먹나? 그런데 그걸 터무니없이 반대를 해대니까 전부 역대 정권에서 눈치 보고 안 하고 하는데 물 문제는 심각한 겁니다. 정말 심각한 겁니다. 

대구 물 문제만 하더라도 사실 이게 내가 낙동강 가서 알았어요. 어릴 때 우리가 중학교 다닐 때만 하더라도 낙동강 물을 먹었어요. 새벽 되면 말이야. 낙동강에 가가지고 물지게를 지고 가가지고 마을 전체가 낙동강 물을 먹었다고. 

그런데 낙동강 물이 왜 썩기 시작했냐? 구미 공업단지 때문에, 구미 공업단지가 들어오고 안동댐이 들어오고 물 흐름이 멈춰지면서 낙동강 물이 썩기 시작했다, 생활하수, 축산 폐수 그런 거는 차치하고 완전히 그 공장 폐수들이 흘러들면서 낙동강 물이 썩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지금 와서 산업단지를 못 하게 할 수도 없잖아요.

그러니까 물 문제를 그런 식으로 처리 안 하고 가능하면 식수 댐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식수 댐을 우리도 대구에 식수 댐을 만들 데 있나 찾아보니까 대구는 이게 없어요. 지금 기껏 있는 게 우리 가창댐하고 공산댐 정도인데 가창댐 그 위에 다시 하나 만들면 되겠지만 그거로는 식수는 공급하기가 어렵고, 그래서 이제 안동댐을 이야기를 한 건데 마침 장관님이 결심을 해 주시니까 저희로서는 대구 시민들이 참 고맙죠, 고맙죠. 

하여튼 뭐 잘 좀 정리를 해 주시고 재임 중에 가장 큰 업적이 될 겁니다.

권기창 안동시장
안동댐에 있는 녹조 문제, 제가 물을 보낸다고 그러니까 녹조 때문에 보내면 안 된다 반대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러면 평상시에는 어떻게 먹었느냐는 이야기예요.

또 안동댐이 중금속에 오염돼 있다, 그럼 제가 물을 보내면 없던 중금속이 내려가는 건 아니잖아요. 이미 포함돼 있어요.

그러면 앞으로 심리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녹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러면 녹조를 만들지 않게 하는 기술, 이미 만들어진 것을 산업화, 자원화하는 기술, 퇴적토 문제도 퇴적토에 있는 중금속이 흔들어버리면 용출이 되잖아요? 그러면 또 물에 올라오니까 이것을 어떻게 기술을 개발해서 퇴적토를 다른 산업화, 자원화 이런 센터를 대한민국 안동에 만들어놓고 이것이 성공이 되면, 소양강댐 다른 댐도 다 똑같거든요? 우리나라 4대강 수계가 다 똑같으니까 이런 기술을 전파할 수 있는 이런 전진기지를 만들어서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물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그냥 임시방편적으로 이렇게 해결하면 저는 끝이 없다고 보거든요.

그럼 결국은 대구 시민이나 부산 시민이나 맑은 물을 먹어야 할 권리가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거는 안동에서 주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그 안동에서 할 수 있게끔 여력을 만들어주는 것이 저는 중앙정부의 역할이다.

자연환경 보존지역을 해제한다고 해서 의미가 없는 게요. 결국은 안동은 전부 산입니다. 전체 면적의 20%밖에 해제를 하지 않거든요, 이번에. 그러면 그 20%는 뭐냐 하면 내가 살고 있는 사람 대부분 주거단지예요. 마을이거든요? 그러면 어떤 문제가 있냐면은 지난번에도 환경부에서 와보셔서 알겠지만 농기계 창고를 하나 만들려고 해도 못 만드는 거예요. 그러니까 트랙터를 밖에 세워놓는 거예요. 비료도 창고 안에 넣어야 하는데 못 넣으니까 논바닥에 늘어놓는 거예요. 그러니까 비가 오니까 저 비료가 그대로 들어가는 거예요. 그럼 뭐가 환경적이냐 이거죠. 

차라리 자연환경 보존 해제해서 그런 농업용 창고를 지을 수 있도록 해서 그 기계나 비료를 이 안에 넣고 그것이 물속에 안 들어가도록 하는 게 맞는 것인지 정말로 저는 탁상공론한다고 보는 거거든요? 현실에 와보면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마치 자연환경 보존지역을 해제하면 엄청난 문제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그걸 해제해 봤자 결국은 농가용 주택, 그다음에 편의시설 잠깐만 들어가지 나머지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왜? 그 안에 농림지역 설정돼 있죠. 온갖 규제가 이중 삼중으로 결정이 돼 있거든요? 

그러면 자연환경 보존 지역이 만약에 댐 주변에 만들어진다고 가정을 합시다.

그러면 모든 댐에 다 있어야 하죠. 특히 안동댐은 어떻냐, 자연환경 보존 지역이면 예를 들어 생태자연도 1등급이다 뭐 이런 게 있을 때 종합적으로 검토를 해야 하는데 안동댐은 가시권으로부터 해당하는 거, 이런 정말 저는 말도 안 된다고 보는 거예요. 가시권이라 그러면, 그게 맞다면 대한민국 모든 댐이 그렇게 설정이 돼야 하겠죠.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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