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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대구·경북 수출 희비 엇갈려···경북 3개월 연속 증가, 대구 15개월째 감소


9월 경북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한 반면 대구는 15개월째 감소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4년 9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2% 감소한 6억 2천만 달러, 경북은 2.2% 증가한 38억 2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대구 수출은 2023년 7월부터 시작된 감소세가 15개월째 지속된 반면 경북은 2024년 7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구는 이차전지 소재인 기타 정밀화학 원료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4% 감소했습니다.

기타 정밀화학 원료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30개월 동안 대구 1위 수출 품목으로 지역 수출 규모 확대를 견인했지만 전기차 수요 증가세 둔화 등 영향으로 2023년 6월부터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이후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각국의 첨단산업 육성 및 투자에 따라 이차전지 제조용 장비·생산 자동화 기계인 기타 기계류 부품(147.3%↑)·운반 하역기계(386.5%↑) 수출이 미국·캐나다를 중심으로 증가했습니다.

경북은 무선통신기기 부품(45.1%↑), 평판디스플레이(4.3%↑) 등 IT 제품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 제조를 위한 핵심 재료인 실리콘웨이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7%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고 열연강판(35.8%↑), 알루미늄 조가 공 품(29.9%↑), 중후판(41.9%↑) 등 금속·철강 품목의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이근화 차장은 "경북 수출이 IT·철강 산업을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다시 활력을 찾은 것이 고무적"이라며 "대구의 경우에도 이차전지·반도체 제조용 장비, 의료기기 등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첨단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지역 수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도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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