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사회환경지역

대구 시민단체 "바다 죽이는 오염수 방류 중단하라"

사진 제공 대구환경운동연합
사진 제공 대구환경운동연합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시민단체가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구시민공동행동'을 결성하고 일본에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11월 9일 대구 동성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쿄전력은 다핵종 제거기를 통해 삼중수소 외의 방사성 핵종이 걸러진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거짓이었다"라며 "지난 2차 방류에서도 방사성 핵종이 오염수에 포함됐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IAEA는 사실상 신뢰할 만한 독립적 조사를 수행하지도 않았으면서 도쿄전력의 주장을 합당하다고 평가했다"라며 "이로써 IAEA는 지구 생태계나 생명의 안전에는 관심이 없으며 핵산업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제기구인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할 수 있고 우리가 해야 한다. 대구 시민들부터 목소리를 내보자. 한 사람의 목소리는 작지만 한 사람이 모여야 열 사람이 되고 만인이 될 수 있다"며 "그 마중물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구시민공동행동(준)'을 결성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공동행동은 동성로에서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촉구 1인 시위와 학교 급식의 방사능 안전 검사,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 조치 확대도 촉구할 예정입니다.

문제의 근원을 핵발전으로 규정하고 핵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탈핵 운동과도 연대합니다.

한편 도쿄전력은 11월 2일부터 3차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고, 2023년 저장 중인 전체 오염수의 2%에 해당하는 약 3만 1,200톤을 4차례에 걸쳐 방류할 계획입니다.

박재형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