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월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해 "국민의힘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며 "우리 당 구성원 모두 첫째도 국민, 둘째도 국민, 셋째도 국민만을 생각하며 함께 전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참석은 지난 2016년 새누리당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이 자리에 서니 뜨겁게 (대통령) 선거 운동한 게 기억난다. 벌써 당선 1주년이 됐다"며 "부패 세력을 몰아내고 정상적인 세력을 재건하겠다는 목표로 뛰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당원 동지 여러분, 정부가 출범한 지 어느덧 10개월의 시간이 흘렀다"며 "저는 그동안 헌법 정신인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역설해 왔다. 자유와 공정의 출발점인 법치, 첨단과학 혁신, 국가 전략산업 육성,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 복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간의 연대와 협력, 강력한 국가 안보태세를 강조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재를 바로 세워달라는 국민의 목소리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더 강력하게 행동하고 빠르게 실천해야 한다. 과거의 낡은 이념에 기반한 정책,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는 기득권 카르텔은 확실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청년 세대를 위한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흔들림 없이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며 "노조 회계 불투명, 산업 현장의 고용 세습, 폭력과 불법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국제 관계 역시 빠르게 정상화해야 한다"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간 연대와 협력은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생존과 국익 뿐 아니라 우리 헌법 가치인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와 직결된 문제다. 무너진 한미 관계를 재건하고, 한일관계 복원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세계적 복합 위기와 북핵 위기 등 엄혹한 안보 위기를 극보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협력 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반드시 직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는 결코 저절로 오지 않는다. 기득권의 집요한 저항에 부딪혀도 나라 혁신을 포기하거나 늦춰선 안 된다. 나라의 위기, 당위 위기를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면 절대 안 된다. 부당한 세력과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 당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길이다.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