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구의 수출이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12월 대구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대구 수출은 전년과 비교해 3.5% 증가한 110억 2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불안정한 통상 환경으로 2023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7.5% 줄었고 대구도 이차전지 소재 수출이 부진했지만 관련 후방 산업 수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그러나 2023년 12월 대구 수출은 전년과 비교해 17.5% 감소한 8억 달러, 수입은 28% 줄어든 5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2억 7천만 달러 흑자를 보였습니다.
대구의 12월 수출이 감소한 것은 주력 수출품목인 이차전지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 전년 대비 54%↓)의 부진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각국의 보조금 축소로 전방산업인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고 있으며, 리튬·니켈 등 광물가격 급락으로 판매가격이 연동된 배터리 소재 수출이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지역의 신성장 산업인 임플란트 등 의료용 기기 수출은 11.8% 성장하며 호조세를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