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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단체 "홍준표 시정 2년간 복지 실종···보건의료 무대책"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홍준표 시장 체제 2년간의 보건·복지에 대해 혹평하고 관련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대구 경북 보건복지 단체연대회는 반환점을 돈 홍준표 시장 시정 2년의 보건· 복지 시정을 중간평가 하는 토론회를 앞두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토론회 복지 분야 발제를 맡은 은재식 우리 복지 시민 연합 사무처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가장 빈약한 복지공약으로 당선되었고, 이후 복지는 2년간 실종됐다"며 "민선 8기에서 추진한 긴축재정, 지출 구조조정, 출자 출연 기관 통합, 조직 개편 등이 복지에 부정적이거나 효과를 검증하기 힘들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감소, 1인 가구 증가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지만, 예산, 정책, 조직 어디에도 위기 인식이 없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며 "저출생·고령화에 대응하는 돌봄과 고립, 자살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눈 감은 2년으로 평가할 내용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팬데믹 이후 새로운 복지는 물 건너갔고, 불평등·돌봄의 위기, 실종된 복지를 찾는데 남은 대구 시정 2년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건의료 분야를 발제한 이정현 의료연대 본부 정책위원은 "의대 증원 문제로 인한 의정 갈등이 의료 대란 문제로 치닫고 있는데, 반환점을 돈 홍 시장의 보건의료 시정은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꼬집으며 "대구의료원부터 제대로 기능 강화하겠다고 말했지만, 대구의료원 기능 강화의 시작인 필수 진료과 의사 충원은 2년이 되어도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어 대구의료원의 지역 책임 의료 기관으로서의 역할 기대는 요원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역 책임 의료기관 기능 작동 문제와 실효성 있는 대구 책임형 응급의료 대책, 답보 상태인 대구형 어린이 안심 진료 체계가 가능하도록 대구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의료, 필수 의료 붕괴 위기는 공공의료 기관부터 먼저 진행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구시의 고민과 대책이 필요하며 대구시민의 생명을 지킬 책무가 있는 홍 시장은 지역 필수 의료 붕괴를 막는 대책에 관심을 갖고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 신설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대구 경북 보건복지 단체연대회의는 6월 27일 오후 7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 강당에서 '반환점을 돈 홍준표 대구시정 2년, 보건·복지 중간평가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최창수 행동하는의사회 대구지부 대표의 사회로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이 복지 분야 발제를, 이정현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정책위원이 보건의료 분야 발제를 맡았습니다.

김석주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정백근 경상국립대학교 의대 예방의학 교실 교수의 토론도 이어집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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