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수확기를 앞둔 벼의 벼멸구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벼멸구는 중국 남부 지역에서 기류를 타고 유입되는 해충인데, 2024년 중국 내 벼멸구 발생이 많았고, 9월 중순까지 지속된 고온다습한 날씨로 발생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벼멸구는 수면 위 10cm 이내 볏대에 집단으로 서식하는데, 심한 경우 줄기와 이삭 전체가 고사합니다.
국소적으로 폭탄을 맞은 듯 주저앉는 호퍼번(hopper burn) 피해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확산 속도가 빨라 정밀 예찰과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순식간에 피해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방제할 때는 볏대 아래까지 약액이 묻을 수 있도록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멸구 발생 시 즉시 신고 등 피해 예방 및 방제에 함께 노력해달라"라며 "수확기를 앞둔 벼에 약제 방제를 할 경우 농약 잔류 기간과 약제 살포량, 살포 방법 등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라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