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충전을 위한 급속 충전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오섭 의원이 한국도로공사 등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8월 말 기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07곳 가운데 199개 휴게소에 충전기 860대가 설치됐습니다.
이 가운데 400km가량 주행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를 80% 충전하는 데 1시간가량 걸리는 100KW급 이하 충전기가 706대로 전체의 82%를 차지했습니다.
30분 이하로 완충할 수 있는 200KW급 이상 충전기는 154대로 18%에 그쳤습니다.
조 의원은 "도로공사는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땅만 빌려주는 데 그치지 말고 국토부, 에너지기업 등 관련 기관들과 협의해 전기차 충전기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