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초 과학고와 영재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이공계 특성화대학에 진학한 학생 비중이 2023년보다 6.4% 줄었습니다.
종로학원은 교육부·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 정보 공시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일반대 222곳의 신입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과학고·영재학교 출신 학생의 이공계 특성화대 진학자 수는 1천24명으로 졸업생 2,773명 중 36.9%로 2023년 1,094명보다 6.4%(70명) 감소했습니다.
이공계 특성화대는 과학기술원(KAIST·UNIST·GIST·DGIST) 4곳과 포항공대, 한국에너지공대(한전공대) 6곳을 말합니다.
반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에 진학한 과학고·영재학교 출신은 2023년 786명(29.2%)에서 2024년 825명(29.7%)으로 39명(4.9%) 늘었습니다.
과학고·영재학교 출신 졸업생이 가장 많이 진학한 대학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으로 2023년 583명(21.7%)에서 2024년 564명(20.3%)으로 줄었습니다.
과학고·영재학교 출신 신입생 비율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으로 2023년 41명에서 23명으로 줄어 43.9%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울산과학기술원(-25.8%), 포항공과대(-5.8%↓), KAIST(-3.3%) 순입니다.
과학고·영재학교 출신 신입생이 2023년보다 늘어난 곳은 광주과학기술원(16.1%)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13.8%) 뿐입니다.
종로학원 측은 이 같은 현상은 의대 선호와 지방 소재 대학 기피 현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특수목적고(과학고·국제외국어고 등)와 영재학교, 자사고 졸업생 중 대학에 진학한 2만 1,426명 가운데 17.5%인 3,748명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에 진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2023년보다 113명이 늘어 3.1%의 증가율을 보인 것입니다.
대학교별로 보면 서울대 진학이 1,390명으로 전체의 6.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고려대 5.8%, 연세대 5.3%, 성균관대 5.0%, 한양대 3.8% 등의 순입니다.
한편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출신은 고려대가 1만 2,033명 중 685명이 진학해 전체의 5.7%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연세대 5%, 서울대 4.6%, 성대 4.5%, 한양대 4% 등 순입니다.
외고·국제고(국제외국어고) 졸업생은 한국외대에 가장 많이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졸업생 6,620명 가운데 508명이 한국외대에 진학해 전체의 7.7%를 차지했습니다.
2023년에도 한국외대에 562명이 진학해 전체의 8.9%로 1위였지만 2024년은 다소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