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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공장 삼성의 깊어지는 '불펜걱정'…이틀 연속 SSG에 재역전패


팀 홈런 1위 삼성라이온즈가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많이 신경을 썼던 불펜의 불안이 시즌 막판 팀의 가장 큰 걱정으로 떠올랐습니다.

15일 인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랜더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은 만루홈런 포함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고도 불펜이 무너지며 9-14로 재역전패와 함께 2연패를 당합니다.

전날 경기에서 구자욱의 역전 만루홈런으로 리드를 잡고도, 경기 후반 김태훈과 최지광이 무너지며 다시 역전을 허용하며 9-11로 졌던 삼성은 이틀 연속 역전 뒤, 다시 역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연패를 막기 위해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로 SSG와의 최종전에 임한 삼성은 2회초 전병우의 홈런으로 앞서갔지만, 2회말 동점을 허용하더니, 4회말 원태인이 3점 홈런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결국 4이닝 5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갑니다.

4점 차로 끌려가던 삼성에 희망은 부상에서 돌아온 김영웅이었습니다.
6회초 상대 선발 엘리아스가 내려간 상황에서 맞이한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선 김영웅은 팀을 구하는 만루홈런과 함께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한 삼성은 김태훈이 다시 홈런으로 리드를 내줬지만, 7회초 구자욱의 3점 홈런과 강민호의 솔로홈런으로 9-7로 앞서가며 홈런의 힘을 바탕에 둔 승리를 눈앞에 뒀습니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전날 불펜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오승환을 올렸지만, 2아웃까지 잘 잡아낸 오승환이 투런홈런 포함 3실점으로 무너지며 본인의 시즌 9번째 패전과 함께 팀의 연패를 불러옵니다.한 점 차로 8회에 접어든 삼성은 믿었던 핵심 불펜 임창민과 김재윤이 4점을 더 내주며 추격 의지가 사라졌습니다.

타선에서 홈런의 힘으로 희망을 봤지만, 불펜에서 무너지며 아쉬움과 우려를 깊게 남긴 삼성은 그나마 2위 자리를 추격 중인 LG트윈스의 패배로 플레이오프 직행 매직넘버를 '4'로 줄입니다.

불펜 부활이 시급한 삼성은 하루 휴식일을 보낸 뒤, 추석 당일 잠실에서 이번 시즌 상대 전적 절대적 우위인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최종전을 펼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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