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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파고' 시즌 3? 삼성 스프링캠프 돌입

◀앵커▶
2월 3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의 스프링캠프가 시작됐습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첫 가을야구를 경험했던 선수단의 각오도 어느 해보다 뜨겁지만, 특히 올 시즌 눈여겨볼 대목 가운데 하나는 허삼영 감독의 계약 마지막 시즌이라는 점인데요.

전력 분석에 뛰어나 성 씨 '허'와 AI '알파고'를 붙인 '허파고'라는 별명을 얻은 허 감독이 2022년, 어떤 승부수를 펼칠지 석원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아직 쌀쌀한 날씨지만 10개 구단 모두가 캠프에 돌입한 2월. 

삼성 역시 국내 전지훈련의 어려움도 있지만 허삼영 감독은 철저한 매뉴얼을 강조합니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
"2년째 지금 국내 캠프를 진행 중인데, 사실 환경이 중요한 건 맞습니다만.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의지, 내실 있는 훈련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에, 다 10개 구단 같은 조건이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고 저희가 준비한 매뉴얼대로 진행할 생각입니다."

어느덧 3년 차 사령탑으로 계약 마지막 시즌에 이르렀지만, 평정심으로 개막을 준비합니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
"계약 마지막 해라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역할, 거기에만 집중할 뿐이지···. 계약 마지막 해라서 무리수를 두고, 기존의 운영에 벗어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부임 첫해, 한때 허파고라고 불리며 주목받았던 데이터 야구.

지난해 가을야구까지 이뤘지만, 마지막 3경기를 놓치며 단기전에 아쉬움도 남겼던 허삼영 감독, 올 시즌은 한 단계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
"올 시즌도 작년의 성적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다시 증명하고자, 선수와 저희 코칭스태프 삼위일체가 돼서 열심히 달려볼 생각입니다."

MBC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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