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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철회···'안전 운임제' 갈등은 지속

◀앵커▶
안전운임제 지속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던 화물연대와 정부가 6월 14일 밤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이어진 파업도 마무리되면서 포스코의 철강 제품 운송도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 박성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3문. 

철강 제품을 실은 화물차들이 줄지어 나옵니다.

화물연대가 일주일 만에 파업을 철회하면서 그동안 멈췄던 철강 제품 운송이 재개된 겁니다.

◀김성명 화물연대 조합원▶
"저희가 일터에 복귀는 했지만 굉장히 힘듭니다, 지금. 현재 기름값도 안 맞고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빨리 안전 운임제를 정착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포항제철소는 이번 파업으로 일부 공장 가동이 중단됐고, 17만 톤의 제품이 창고에 쌓여 있는데 정상화에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현동근 포스코 포항제철소 생산기술부장▶
"해당 물량을 모두 출하하기까지는 앞으로 최소한 10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물연대와 정부는 안전 운임제를 지속하기로 합의했지만, 많은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안전 운임제 지속'이 일몰제 완전 폐지인지 기간 연장인지 정부와 화물연대의 이견이 크고, 현재 시멘트와 컨테이너로만 제한돼 있는 적용 품목을 전 품목으로 늘리려면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입니다.

◀노배영 화물 운송 노동자▶
"저희 같은 철강 부문은요, 이른 시일 내에 그게(품목 확대가) 논의돼서 빨리 시행돼야만 저희도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화물연대는 안전 운임제가 안정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의 법제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기출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장
"최종적으로 입법부의 절차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통과되지 않을 때는 또 투쟁을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 최종 결과가 남아 있다"

안전 운임제와 관련해 여야 정치권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어,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파업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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