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버려진 각종 섬유 자원에다 새로운 가치를 담아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우리말로 '새활용'이 요즘 뜨고 있습니다.
대구 엑스코 건물 주변에 패션문화 복합공간으로 마련된 펙스코에서 새활용 관련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캠핑 문화가 확산하는 요즘, 버려진 텐트를 활용해 가방과 모자 등 다양한 제품이 탄생했습니다.
커피 원두를 담은 커피 자루가 가방으로, 가구를 만들다 남아 쓸모가 없게 된 자투리 목재가 멋진 제품으로 탈바꿈합니다.
수거된 페트병으로 작업용 조끼가 완성됩니다. 버려진 청바지와 가죽을 짜깁기하고, 해양 플라스틱을 속으로 채워 만든 돌고래 모양의 쿠션은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수 년째 가죽 공방을 운영해오던 박주영 대표는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고 자투리 가죽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박주영 대표/업사이클링 업체▶
"추가적인 생명의 희생 없이 버려지는 가죽만으로도 사업이 되겠다고 해서 그 때부터 가죽을 수거하고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고요."
폐원단을 비롯한 일상에서 버려지는 섬유 자원을 이용한 업사이클링 전시회가 대구에 열렸습니다.
우리말로는 '새활용'이라고 불리는데, 자원을 순환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3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데님, 가죽, 면 종류 섬유와 현수막, 커피 자루, 웨딩드레스 등 독특한 폐원단을 새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미경 회장/(사)한국업사이클디자인협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창시자, 창조자의 부분을 살려서 업사이클 작가, 브랜드 디자이너의 역할과 가치를 알리고자..."
주말에는 체험 공간도 마련해 새활용 제품을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 "폐자원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새활용 전시회'는 다음 달 19일까지 펙스코에서 열립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