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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굴욕적 외교, 균형적 실용 외교 폐기, 보복성 취재 제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대해 "굴욕적 외교, 균형적 실용 외교 폐기, 보복성 취재 제한 해외순방"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11월 16일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치열한 글로벌 외교 무대에서 윤 대통령이 남긴 것은 세 가지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첫 번째, '굴욕적 외교'의 이유는 이번 순방에서 한·미·일 북한 미사일 경고 정보 공유에 합의했다. 이것은 일본 수출규제 문제에 대해 일본으로부터 어떠한 사과도 받지 않고 사실상 지소미아 부활의 수순으로 접어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두 번째, '균형적 실용 외교 폐기'의 이유는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했던 것을 지적하기 위함이다. 세 번째, '보복성 취재 제한'이라는 것은 맘에 들지 않는 MBC 기자들은 전용기에서 내리게 하고 친분 있는 기자들은 특정인들만 따로 불러서 만나는 행위를 말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번 한미, 한일 정상회담 자리에 취재진은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 그리고 관련 질의응답 기회를 요구했지만, 대통령실은 이동 시간을 이유로 '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 고 밝혔다"라며 "사적으로 1시간 동안 친분 있는 기자들을 만날 시간은 있고 중요한 '한미, 한일 정상 회담에 대해서는 시간이 없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1시간가량 대화한 것에 대해서 '평소 인연이 있었던 기자들을 만나 이동 중 편한 대화를 나눴을 뿐 취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취재의 ABC도 모르고 얘기한 건가? 취재가 곧 대화이고, 대화가 곧 취재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부디 언론인 출신의 관계자가 아니길 바란다. 이렇게 두 명의 기자만 따로 부른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작정하고 언론인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윤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나한테 선택받고 싶으면 잘 보이라는 것’. 언론을 워치독(Watchdog)으로 두는 게 아니라 랩독(Lapdog 애완견)으로 만들겠다는 저의를 드러낸 것이다. 권력을 감시하는 야당은 검찰 수사로 두 손, 두 발을 꽁꽁 묶고, 또 감시해야 하는 언론은 이렇게 랩 독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라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결국 무너지게 되어 있다. 이 사실을 윤석열 대통령은 직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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