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사회환경지역

환경단체,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 문책 요구


'수돗물 남세균 독소 검출'과 관련해 환경단체들이 국립환경과학원이 마이크로시스틴의 위험을 낮춰 국민 안전 책무를 외면했다면서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의 관계자 문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낙동강네트워크와 환경운동연합은 11월 11일 성명을 내고 "중앙일보의 '수돗물 남세균 독소 검출 논란에 계속 말 바꾸는 국립환경과학원' 보도는 충격적인데 과연 '국립환경과학원'이 '환경과학'을 언급해도 되는지 의구심이 들게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들 환경 단체들은 "국립환경과학원 산하 낙동강물환경연구소는 수돗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낙동강물환경연구소가 ELISA(일라이저) 측정법을 처음 사용해 QA(Quality Assurance), QC(Quality Control) 등 정도관리가 불가능해, 오류가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낙동강네트워크 등은 "국립환경과학원의 행태는 4대강 사업 강행을 위해 과학적 상식을 부정했던 MB 시대에서나 볼 수 있는 비과학적 추태로 국민 건강과 안전에 직결된 문제를 두고 사기 행각을 벌인 것과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 단체는 "ELISA 법은 270여 종의 마이크로시스틴에 대한 독성을 분석하는 반면, LC-MS/MS는 이 중 6종을 측정하는데, ELISA 측정값이 LC-MS/MS보다 높게 나오는 것이 상식이지만 그 반대 결과가 나왔다면서 명백한 오류다."고 주장했습니다.

낙동강네트워크 등은 "그럼에도 국립환경과학원은 민간 전문가에게 ELISA 법의 QA, QC가 제대로 안 됐다는 식으로 지적하는 등 ‘적반하장’식의 낯 두꺼움을 보였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돗물 유해 남세균 독소 문제와 관련해 권력의 눈치만 보는 이명박 정부 때와 똑같고, 독소의 위험을 왜곡이 아니라 제대로 진단하고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국민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부처의 역할이며 자세다."라고 밝혔습니다.

심병철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