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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신도시, 코로나 19 재유행 더 빨라

◀앵커▶
전국적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경북지역 가운데 인구 5만여 명인 예천에서 100명이 확진되며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유동 인구가 많은 도청 신도시와 밀집도가 높은 학교를 중심으로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13개 군 지역 중 코로나 19 상승세가 가장 가파른 건 예천군입니다.

7월 20일 0시 기준 1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경북에서 확진자 수 100명을 넘긴 군 지역은 칠곡과 예천, 단 2곳뿐입니다.

예천 인구가 칠곡 인구의 절반인 점을 고려하면 예천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석 달 전 102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번 주 들어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겁니다.

◀임미란 예천군보건소 감염병대응팀장▶
"6월 말까지는 50명 정도가 (하루) 최대 검사자 수였는데 어제, 오늘 거의 100명 가까이 검사했거든요. 그러니까 (검사 건수가) 100% 정도 증가했다고···"

특히 예천 확진자 100명 중 62명은 도청 신도시가 있는 호명면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 거주 비율이 높고, 유동 인구도 많기 때문입니다.

또 아이들이 밀집해 생활하는 학교도 감염의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예천 확진자의 3분의 1가량은 학생이나 교직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은경 예천 호명면▶
"아이들이 더우니까 마스크를 잘 안 쓰잖아요. 그래서 친구들끼리 감염될까 많이 걱정되죠. 저희 아이는 아직 감염은 안 됐는데, 그래서 더 걱정이에요."

◀장철호 예천 호명면▶ 
"걱정 많이 되죠. 어른들은 그래도 덜한데, 애들은 코로나19 걸리면 부모가 (돌봄 때문에) 같이 격리해야 하니까···"

경상북도는 이 같은 확산 추세라면 하루 확진자가 다음 주엔 4천 명, 여름휴가가 끝나는 9월엔 만 명이 넘을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

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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