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치인의 여성 수행비서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오는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민주당 내 원외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인사로 꼽히는 현 부원장은 1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당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저의 도전은 여기에서 멈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당원과 지지자분들의 지지와 격려 덕분”이라며 “보다 나은 모습으로 볼 수 있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썼습니다.
앞서 현 부원장은 4월 총선에서 민주당 내 비명계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중원구에 출마하기 위해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판 기념회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12월 29일 성남시 한 호프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지역 정치인과 나란히 앉은 수행비서이자 50대 여성에게 “너희 부부냐", "같이 사느냐”고 말을 걸며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이번 사안을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