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조치를 하지 않아 노동자가 숨진 대구의 한 중견 제조업체에 대해 노동 당국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대구지방노동청은 고용노동부,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등과 함께 24명의 인력을 투입해 대구시 달성군의 한 제조업체를 압수 수색했습니다.
대구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2월 9일 이 공장에서 노동자 A 씨가 프레스기에서 날아온 물체에 맞는 사고가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한 달 뒤인 3월 10일 숨졌습니다.
대구노동청은 "안전 조치를 하지 않은 채 프레스기를 가동한 것이 사고의 원인"이라며 "안전 시스템 관리 부실 정황이 의심돼 압수수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2022년 들어 지난 5월 26일까지 중대 산업재해 27건이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