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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키다리 아저씨 10년의 익명기부 약속 지켜

◀ANC▶
2012년부터 매년 거액의 성금을 내고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지 말라며
홀연히 떠난 '키다리 아저씨'를 기억하십니까?

올해도 어김없이 '키다리 아저씨'의 기부는
이어졌는데요.

이번이 키다리 아저씨의
마지막 기부라고 합니다.

어찌 된 사연인지 심병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ND▶

◀VCR▶
키다리 아저씨 부부는 어제(그제) 저녁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들을 만나
익명으로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자필로 쓴 메모와 함께
5천여만 원의 수표를 내놓은 것입니다.

메모에는 "이번으로 익명 기부를 그만둘까
합니다. 저와의 약속 십 년이 되었군요."라면서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INT▶김찬희 대리/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혼자만으로 이 세상을 바꾸기는 어렵기 때문에 스스로가 마중물 역할을 하고 더 많은 분이
나눔에 참여하셔서 이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역할들을, 짐을 함께 짊어졌으면 좋겠다 이렇게말씀하셨습니다."

키다리 아저씨가 2012년부터 10차례에 걸쳐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성금은
10억 3천5백여만 원에 이릅니다.

중소기업을 경영한다고 자신을 이번에 처음
소개한 키다리 아저씨는 수익의 삼분 일을
소외된 이웃과 나눠 왔다고 합니다.

◀INT▶김용수 팀장/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체 번 돈 중에 본인은 삼 분의 일 정도는
이렇게 남들 때문에 본인도 살아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삼 분의 일 정도는 항상
별도로 (저축을 위해) 빼냈다고 하고요."

◀INT▶김찬희 대리/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친께서 일찍 세상을 떠나셨고 가장 노릇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소외된이들의 애환을 잘 안다고 하셨고 나중에 성공해서 나눔을 실천하시고 싶었다고 하셨고."

코로나 사태가 몰고온 불경기로
모두가 어렵다는 요즘,
10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키다리 아저씨의 삶이
더 큰 감동과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심병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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