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10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근 논란이 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의 '문재인 전 대통령 공산주의자' 발언과 자신의 '조선은 일본군 침략으로 망한 게 아니다'는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일성주의를 추종하는 사람이 아닐까 의심하는 사람이 김문수, 한 사람 뿐입니까?" 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5년간 '삶은 소대가리 양천대소할 일'이라는 욕설을 먹으면서, 김정은-김여정 남매의 눈치만 살핀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왜 북한에는 한마디 못하고, 북핵 위협 규탄 결의안에도 동참하지 않는 것입니까?"라며 민주당에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광화문 광장에서 김일성 만세를 불러도 처벌받지 않아야 표현의 자유가 완성된다고 했던 사람들이, 김문수의 발언에 이렇게 재갈을 물려서야 되겠습니까? 여당 대표의 정당한 지적을 '망언'이라며 징계안을 발의하는 여당과 무슨 대화가 가능하겠습니까?"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을 저지하려는 한미일 동해 훈련이 '친일 국방'이고, 이 훈련이 '일본군의 한국 주둔'을 불러온다는 게 무슨 궤변입니까?"라고 물으면서 "그런 생각이 기우라고 했더니, 식민사관이라고 역공합니다. 일본 식민 지배의 아픈 기억 때문에 5000만 국민의 안전보장을 외면하는 것이 민주당의 길입니까?"라고 민주당을 재차 직격했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 안보위기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책은 무엇입니까? 민주당은 언제까지 북한 주민의 인권에 등 돌리고 김정은의 친구로 남아 있을 생각입니까? 지금 민주당이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라며 민주당의 정체성을 묻는 말로 페이스 북 글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