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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3분기 경기 전망 어둡다…제조업 전망 3분기 만에 하락세


대구의 제조업 경기 전망이 3분기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210개 사(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제조업 종합경기 전망 BSI가 87로 지난 2분기(94)보다 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제조업 전망 BSI는 1분기 76, 2분기 94로 두 분기 연속 상승하다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건설업은 60으로 6포인트 상승했지만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BSI가 100 이하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뜻입니다.

주요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제조업은 원사 수급 불안과 원부자재가 상승, 직물류 수출 감소 등으로 3분기 전망 BSI가 59에 그쳤습니다.

회복세를 보였던 자동차부품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부품 수출 감소로 전망 BSI(109→98)가 1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기계산업은 수입 원자재 인상 등 원가 상승 부담에 더해 매출 감소가 지속되면서 전망 BSI가 전 분기 106보다 28포인트 하락한 78에 머물렀습니다.


"내수보다는 수출이 양호"…수출기업 전망 BSI 100, 내수기업 82
제조업을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으로 나눠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50% 이상이면 수출기업, 50% 미만이면 내수기업으로 분류 집계한 결과에서는 수출기업의 전망 BSI는 100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내수기업 전망 BSI는 82에 그쳐 전 분기(88)보다 BSI 지수가 더 떨어진 나타났습니다.

건설업은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공사 수주 건수와 공사 수주 금액이 전 분기 대비 각각 8포인트 감소하는 등 침체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부동산 회복과 정부의 PF 연착륙, 주택경기 대책 등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상승과 수주감소, 원자잿값, 금융비용 부담으로 많은 중소 건설사가 한계상황에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지표상으로는 건설 전망 BSI가 조금씩 저점을 높이고 있어 건설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상반기 영업이익 목표치 달성 예상 수준을 묻는 말에 제조업은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인 65.0% (대폭 미달 + 10% 이내 미달), 건설업은 5곳 중 4곳인 82.0%가 ‘목표 수준 미달’을 예상한다고 답했습니다.

하반기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묻는 설문에는 제조업의 경우 응답 기업의 10곳 중 4곳인 40.6%가 “내수 소비 위축”을 가장 많이 꼽았고, 건설업은 “신규 수주 감소”가 60.0%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고물가·고금리 추세가 예상보다 장기화하고 있고, 이로 인한 내수경기 위축, 기업․가계부채 증가, 인건비·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대다수 중소기업이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도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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