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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2년 7개월 만에 대구에 일본인 관광객


◀앵커▶
코로나 19 유행으로 오랫동안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했죠.

최근 확진자 감소로 출입국 방역 절차가 완화하면서 여행 수요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0월 8일 대구국제공항에는 2년 7개월 만에 일본인 관광객이 들어와 대구와 경북을 관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권윤수 기자, 후쿠오카에서 오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인 관광객 70여 명이 8일 오전 일본 후쿠오카에서 출발해 정오쯤 대구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티웨이항공이 운항하는 전세기를 타고 대구에 오는데요.

코로나 19의 장기 유행으로 여객 수요가 사라져 일본 노선이 없어진 뒤 일본인 관광객이 대구에 오는 건 2년 7개월 만입니다.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은 8일 입국 절차를 마치고 빠져나오는 일본인 관광객을 위해 환대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에서도 요즘 K-POP 한류 문화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한류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K-POP 공연을 선보이고 꽃다발 증정 행사 등도 펼칩니다.

◀앵커▶
대구를 찾는 일본인들은 주로 어떤 관광을 하나요?


◀기자▶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외국인의 대구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일본인이 좋아하는 K-POP 공연을 중심으로 대구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일본에 가 홍보 활동을 벌였고 모객에 성공해서 이번에 전세기를 띄우게 된 겁니다. 

8일 대구에 오는 일본인 70여 명은 대구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버스를 타고 포항으로 이동합니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와 드라마 촬영지, 그리고 호미곶을 둘러보고 저녁에 다시 대구로 돌아옵니다.

일요일은 동성로와 서문시장을 둘러보는 등의 자유시간을 가진 뒤 저녁 6시 K-POP 콘서트장으로 이동합니다.

경북대학교 대운동장 특설무대에서 '파워풀 대구 K-POP 콘서트'가 열려 가수 싸이와 카이, 위너 등의 공연을 즐깁니다.

공연 관람 후 대구에서 하루를 더 묵은 뒤 월요일 오전에 후쿠오카행 전세기를 타고 일본으로 돌아가는 게 이번 일정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8일 대구에 도착하는 항공기는 한 번 왔다 갔다 하는 전세기잖아요.

혹시 정기노선 운항 계획도 있나요?


◀기자▶
10월 11일부터 일본으로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진 가운데 11월부터 대구공항에 일본 정기노선이 운항합니다.

티웨이항공은 11월 11일부터 대구-후쿠오카 노선을 다시 취항할 계획입니다.

대구-도쿄 노선도 11월 14일부터 운항할 예정인데요.

2개 정기노선은 주 7회 그러니까 매일 운항합니다.

요즘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일본으로 여행을 가고 싶어 하는 수요가 많거든요.

11월 티웨이의 일본 노선 수요가 어떨지 지켜본 뒤 제주항공을 비롯한 다른 항공사들도 대구에서 국제선을 다시 띄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행업계에서는 코로나 19로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이 항공 노선 재개를 통해 다시 살아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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