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공무원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는 대구퀴어문화축제 현장을 찾아 경찰을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오전 10시 26분쯤 퀴어축제가 열릴 예정인 대중교통전용지구에 도착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찰청장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이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대구시 공무원들은 '멋대로 대중교통 10시간 차단하는 대구퀴어축제 강력히 반대'라는 현수막을 들고 서서 퀴어축제 주최 측을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의 기자회견 이후 대구시 공무원들은 퀴어축제 현장에서 철수했고 경찰도 최소한의 질서유지 인력을 제외하고는 철수하면서 사상 유례없는 대구시 공무원과 경찰 간의 대치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퀴어축제 조직위는 무대를 설치하는 등 예정대로 축제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