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구경북 뉴스입니다.
전국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이틀 연속 7천명대를 기록하는 등 연일 최고치를 보이며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도 100명대 확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정 시설뿐 아니라 일상 전반에 걸쳐 감염이 속출하면서 감염경로를 추적해 연결 고리를 차단하는 목적의 역학조사마저 무의미해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조재한 기자입니다.
◀조재한 기자▶
대구는 132명 확진으로 5일 연속 100명대입니다.
동구의 교회에서 10명, 관련 학원에서 1명 더 나와 교회와 학원 관련 누적 79명으로 늘었습니다.
수성구 PC방 관련 14명 확진돼 누적 33명으로 늘었습니다.
종합병원과 재활전문병원, 요양병원, 주간보호 센터 등 고위험 시설 6곳에서도 10여 명이 확진됐습니다.
어린이집 초등학교, 중학교, 대안학교 등 15개 학교에서 23명의 청소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 132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69명이 돌파 감염입니다.
◀인터뷰▶이영희 대구시 감염병 관리과장
"부스터 샷이든 어느 백신이든 감염 예방 효과는 50~60%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중증, 치명률을 낮추는 효과가 80~90%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경북은 143명 확진으로 4일 연속 100명을 넘었습니다.
포항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병원에서 8명, 어린이집 2명 등 35명이 확진됐습니다. 경산에서는 미인가 교육 시설 관련 12명, 어린이집 관련 6명 등 32명이 나왔습니다. 구미 15명, 칠곡 11명, 경주 10명 등 16개 시·군에서 143명이 나왔습니다.
병원이나 학교, PC방 같은 다중이용 시설뿐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을 통한 일상 감염도 속출하면서 이 같은 확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뷰▶최은정 경상북도 감염병 관리과장
"워낙 많이 나오니까 어떤 심층적 역학조사보다는 내가 확진이 되고 나면 '내 주위에 사람, 가족, 지인 중에 누가 접촉이 됐나?' 이 사람들을 빨리 검사해서 격리시키고 격리시키는 것 밖에 최선의 방법이 없는 거예요."
병상 가동률도 대구 63.6%, 경북 79.1%까지 치솟았습니다.
방역 인력의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의료 부담은 점점 가중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확산세를 잡기엔 역부족인 상황이 이어지면서 위기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