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내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압도적으로 부결시킬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2월 26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은 국회의 책무이며 검사독재 정권의 야만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체포동의안은 의미가 남다르다. 민주화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윤석열 정부에 분명한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는 사건이 아닌 사람을 겨냥한 수사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검찰이 주로 흘렸던 혐의는 대장동 ‘428억 약정설’과 ‘변호사비 대납’이었다"며 "하지만 체포동의안에 ‘428억’은 온데 간데 없고 장황한 정치적 수사만이 나부끼고 있다. 변호사비 대납 사건은 어느샌가 사라져버리고 대북 송금 의혹으로 탈바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금 흐름조차 밝히지 못한 영장은 정치 탄압의 증거일 뿐"이라며 "대선 때 경쟁 상대였던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는 물량공세를 펼쳤다. 70여 명의 검사를 투입해 332번의 압수수색을 펼쳤지만, 정작 돈을 받아 챙긴 ‘50억 클럽’은 봐주고 있다. 이것이 이재명 체포동의안의 진실"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불체포특권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검찰이나 법관이 선출된 권력을 함부로 체포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바로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이라며 "국회의원에게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으라고 주장하려면 대통령의 불소추특권도 특권이니 내려놓으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