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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코로나 비상, 현장 대처 허술

◀앵커▶
최근 대구의 학생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학교 수련회나 음악회 같은 단체 활동이

늘어나 전파의 위험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 현장의 대처는 허술하기만 합니다.

교육부의 진단 검사 지침을 지키지 않아 확진을 키우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권윤수 기자▶
12월 1일 수요일, 대구 수성구의 한 초등학교가 개최한 정기 음악회 영상입니다.

학생들이 합창과 합주하는 음악회로, 연주한 학생 1명이 이틀뒤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학교 전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학생은 몸이 좋지 않아 이틀 결석을 하고도 진단 검사를 받지 않고 음악회에서 연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학생의 부모는 동네 의원에 갔지만 코로나는 아닌 것 같다는 의사 소견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은 합주에 빠지면 안 되는 악기를 연주하는 학생이어서 불참을 권유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학교 관계자
"지나고 보니까 그게 실수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틀 결석했으면 검사를 한 번 했었으면 좋았는데, 크게 증상이 없었고 감기라고 생각을 했는지.."

몸이 좋지 않으면 반드시 진단 검사를 받고 등교하도록 하는 교육부 지침을 지키지 않은 겁니다.

이 학교에서는 공연에 참가하지 않은 2명의 학생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확진자 3명의 연관성을 살피는 한편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교육청에 따르면 12월 5일 학생 확진자는 34명으로 이달 들어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학교는 물론이고 학생들이 다니는 학원가에도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성구의 한 학원에서는 이달 들어 강사 1명이 확진된 뒤 지금까지 학생 등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강사는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 동구 교회의 교인으로, '교회발'이 학원가로 옮겨간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습니다.

학생은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무증상이거나 열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생들의 몸이 좋지 않으면 가정은 물론 학교나 학원에서도 학생 출입을 자제시키고 우선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도하지 않으면 확산을 키울 수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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