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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대구서 추석 연휴에 문 여는 병원 얼마나 될까? 확인은 어디서 하나?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의 추석 연휴입니다.

그런데!! '아프면 어떡하지?' 많은 분이 하는 걱정입니다.

당연히 안 아파야 하는데, 먼 거리 이동이 많고 먹는 것도 많은 명절 연휴, 그만큼 건강에 변수가 많습니다.

실제 평소보다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이 늘어납니다.

응급실 과부하, 환자 이송 거부, 본인 부담금 확대···. 들려오는 건 불안한 소식뿐입니다.


지자체마다 응급 의료 시스템 갖추기 '비상'
이번 2024년 추석은 전공의 없이 맞는 첫 번째 명절입니다.

응급실 의료진 과부하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그래서 지역마다 연휴 때 문 여는 의료기관을 늘리고 의료진도 보강하는 데 애쓰고 있습니다.

어디가 어떻게 아플지 모르니 최소한 비상 상황이 생겼을 때 정보를 어떻게 찾는지 정도는 알고 있는 게 좋습니다.



설 명절과 비교해 문 여는 곳은 2배 늘어
대구의 경우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연휴 5일 동안 하루 평균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은 3천 500여 곳입니다.

지난 설과 비교해 2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가장 많이 걱정하는 건 응급상황 때 과연 응급치료가 가능할 것인가인데요.

응급 의료진이 많이 줄면서 그만큼 환자 수용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구의 경우 6개 센터급 응급실에 의료진을 1명씩 더 보강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지원합니다.


보건소도 비상근무···야간에는 심야약국
이전까지 명절 때 보건소는 명절 당일에만 진료했는데요.

이번에는 연휴 기간 내내 문을 엽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비상 진료 체계를 유지합니다.

야간에 의약품 구매를 하려면 심야 또는 자정 약국도 이용할 수 있는데, 숫자가 많지는 않습니다.

대구 전체에 10곳이 있습니다.


경북은 37개 응급의료기관에서 24시간 비상 진료 체계
경북에는 크게 3곳의 권역 응급의료센터가 있습니다.

안동병원, 포항성모병원, 구미차병원 3곳인데, 이 3곳을 포함해 37개 응급의료기관이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합니다.

아이가 많이 아플 때는 대구·경북 소아 전문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칠곡경북대병원과 연계해 치료를 지원합니다.

이렇게 추석 연휴에 맞춰 응급의료센터 지정이 많아졌는데, 연휴 이후에도 운영이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갈수록 응급의료 공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의 말입니다.

"추석이 지나더라도 이런 어떤 비상 진료 사태가 단기간에 끝날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 이후에도 이런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은 계속해서 가지고 가는 것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 여는 병원·약국 정보는 어디에서?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등의 정보는 보건복지 상담센터 129, 시군 보건소 홈페이지와 응급의료 포털 등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는 '응급의료 정보제공'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운영 중인 병의원, 약국을 확인할 수 있고요.

또한 '대구로' 앱을 통해서도 대구의 병의원과 약국 운영 여부, 야간진료 가능한 곳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고 또 여행도 가고 다들 많은 계획을 하시고 움직이실 텐데, 병원 갈 일 없이 건강하고 안전한 연휴가 되었으면 합니다.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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