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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대학, 구조조정·만학도 증가에 등록율 급상승

◀앵커▶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데다 수도권 쏠림으로 지역 대학은 신입생 모집조차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2022년에는 대구권 대학의 신입생 등록률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취업에 유리한 학과를 새로 만들고 만학도 신입생도 대거 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 년 전 대구대는 신입생 등록률이 80.84%에 그쳤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부진한 신입생 모집에 총장은 사임 의사를 밝혔고 논란 끝에 물러났습니다. 

2022학년도 입시에서는 91.87%로 일 년 만에 11.04% 포인트 이상 급상승했습니다. 

대구가톨릭대도 83.8%에서 91.1%로 7.3% 포인트 높아졌고 경북대와 영남대, 계명대, 대구한의대는 100%에 가까운 등록률을 기록했습니다.

정원 조정뿐 아니라 사회 현상을 반영한 학과 신설, 명칭 변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최성규 대구대 특임부총장▶
"자치경찰학 전공이라든지 군사학과라든지 그다음 반려동물 산업학과···. 아무래도 사회 요구라든지 수험생들의 어떤 수요를 반영한 학과의 신설이 굉장히 중요했지 않았나 생각해 보고요."

전문대학 등록률 상승도 두드러집니다.

2021년 80%대로 떨어졌던 대구과학대와 대구보건대 모두 90%를 넘었고, 영진전문대는 99.2%, 수성대는 100%를 기록했습니다.

취업에 유리한 학과를 새로 만들고, 일부 대학은 만학도라 부르는 25세 이상의 성인학습자 비율이 60%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김이영 수성대 입학홍보처장▶
"시대 변화에 맞는 구조조정을 꾸준하게 해왔고 성인학습자 친화적 교육 환경 조성에 노력했고 장학금 확대를 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상당수 대학의 등록률은 높아졌지만 수치를 공개하지 않은 몇몇 대학들은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쏠림으로 생존 위기에 놓인 지역 대학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몸부림을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C.G 김현주)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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