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과 임현택 대한의사협의회장이 SNS에 글을 재차 올리며 설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홍 시장은 5월 6일 자신의 SNS에 "50여 년 전에 내가 한 것도 아니고 하숙집 동료가 한 일을 묵과하고 말리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는 고백을 공범으로 몰고 파렴치범으로 모함하는 그 지능으로 의사라는 지성인 집단을 이끌 수 있겠나?"라며 임 회장을 직격했습니다.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도 모르냐는 말이 그렇게 아팠나? 의사가 힘들어 용접공으로 직업 전환하는 사람도 있다?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라면서 "세상 어지러워지려니 별 X이 다 나와서 설친다"라며 불편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이어 "의사 증원에 찬성한 이재명 대표는 겁이 나서 인신공격 못 하고 내가 그렇게 만만하냐?"라면서 "막가는 사람이라 듣긴 했지만, 파업 교사로 고발되어 조사 중이라는데 그냥 팍 집어넣었으면 세상 조용해지겠는데"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글이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임 회장도 SNS에 글을 써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임 회장은 "대구시장님께 사과드린다. 약물 이용 데이트 강간에 공모했다는 혐의는 '본인 주장으로는' 전혀 법적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이 아니란다. 공범도 아니고 파렴치범도 아니란다. '너무나 깨끗한' 대구시장님께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5월 3일 SNS에 "의대 증원에 국민 80%가 찬성하고 있다"라며 "국민 생명을 담보로 파업하는 건 과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임 회장은 4일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고 시장을 하는 것도 기가 찰 노릇인데 세금 한 푼 안 깎아주는 의사들에게 공인 운운하고 히포크라테스 선서 운운한다"라며 되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