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대구MBC NEWSTODAY대구MBC 사회사건사고사회 일반

대구 도심서 산불···밤샘 사투 끝 주불 진화

◀앵커▶
건조한 날씨에 4월 20일 밤 대구 도심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불길이 아파트 단지 쪽으로 번지지 않도록 밤샘 사투를 벌였습니다.

다행히 큰 불길은 잡혔는데 불씨가 되살아날까, 해가 뜨자마자 헬기를 투입하고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벌이고 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가 바로 뒤 산등성이에서 붉은 화염과 연기가 솟구칩니다.

진화대원들이 바짝 말라 타들어 가는 산에 계속 물을 뿌립니다.

불이 난 건 4월 20일 저녁 8시 반쯤입니다.

대구 달서구 월성동 도심에 위치한 학산 정상부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산 바로 아래는 공원과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어 불이 확산할 경우 피해가 큰 상황이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림청은 열화상 드론과 산불 특수진화대를 투입했습니다.

인력 1,800여 명이 동원돼 방어선을 구축하고 밤새 불이 확산하는 걸 막았고, 4시간여 만인 21일 0시 반쯤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대구 달서소방서 관계자▶
"바람도 좀 있긴 했는데, 일단 산이 많이 높지 않다 보니까.. 양쪽으로 4면으로 저희가 (불길을) 포위해서 생각보다 빨리 진화가 된 것 같아요."

산림 6ha가량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고, 인명이나 시설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일 오후 4시 반쯤에는, 대구 달성군 옥포읍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산림 700㎡를 태우고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히는 듯했지만, 남아 있던 불씨가 밤새 되살아났다 꺼졌다를 반복했습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건조한 날씨에 불씨가 되살아나진 않는지 뒷불 감시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손은민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