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범어동 변호사 사무실 화재의 인명피해가 커진 것은 해당 빌딩의 밀폐된 구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2층 변호사 사무실에서 불이 나면서 짙은 연기가 위층으로 삽시간에 퍼지자, 피해자들은 옥상이나 위층 사무실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복도의 통로가 좁고 변호사 사무실이 밀집해 있다 보니 연기가 급속도로 건물 전체로 퍼지면서 대피를 하던 직원들이 연기를 많이 흡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소방 당국은 해당 건물은 지하를 제외하고 지상층에는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의뢰인 등에 대한 방화 가능성과 함께 해당 건물의 소방법 위반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