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29 참사와 관련해 '참사 수습을 위한 심리치료, 현장 대응 인력도 예외일 수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 대표는 13일 오전 자기 페이스북에서 "사회적 참사는 희생자와 그 가족은 물론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기 마련이다. 경찰관, 소방관, 응급 의료진 등 현장 대응 인력도 예외가 아니다. 오히려 최전선에서 사고를 수습했던 만큼 시급한 심리치료 대상에 가깝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정작 이태원 참사(10.29참사) 심리 치료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공문과 가이드라인에는 현장 대응 인력이 대상에서 빠져 있다. 다행히 ‘심리지원 안내 실적 양식’에는 대상자로 포함되어 있으나, 주무 부처의 공문과 가이드라인에서 빠진 탓에 일선 현장에서의 혼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작은 빈틈이라 생각할 수도 있으나, 사고를 반복적으로 목격할 가능성이 높은 현장 대응 인력의 경우 그때그때 치유하지 않으면 트라우마가 누적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이미 이태원 참사 관련 공직자 두 분이 숨을 거두는 안타까운 비극이 발생했다"고 강조한 뒤 "시급히 현장 대응 인력에 대한 심리지원을 명문화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주실 것을 정부에 당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10.29 참사 발생 뒤 핼러윈 인파 관련 보고서를 삭제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은 용산경찰서 정보계장이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같은 날 서울시 재난 안전 대응을 총괄하는 안전총괄실 소속 과장급 공무원도 숨진 채 발견된 바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