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경제지역생활경제심층보도

[심층] 추석 제수·선물 세트 언제 사야 싸나?

◀앵커▶
추석 명절이 3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가파르게 오른 물가로 인해 명절을 준비하는 마음도 가볍지만은 아닐 텐데요.

이번 추석은 평년보다 이른데다 물가 폭등으로 인해 제수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세한 내용 한태연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한태연 기자,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 추석 물가는 어떻게 예상합니까?


◀기자▶
이번 추석 제수 가격은 과일을 제외한 대부분 식품이 소폭 오를 전망입니다.

햇곡식의 출하가 충분하지 못하고 폭우 피해 영향으로 배추, 무, 양파, 마늘 등 대부분 농산물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축산물과 수산물도 농산물만큼은 아니지만, 유가 상승과 사료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주요 성수품에 대한 정부 비축물량 방출과 수입 물량의 증가, 할인쿠폰 발행 등이 가격 인하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제수 과일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생육기간 동안 태풍 피해가 없어 출하량이 증가해 추석 전까지 가격 약세가 예상됩니다.

추석 직전 보다는 미리 사 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런 분석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내놨는데요.

대구경북본부 이주은 주임은 품목별로 구입 적기를 제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주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구·경북본부 주임▶
"추석 성수품 구입 적기는 수산물과 축산물의 경우 소비가 집중되는 추석 직전보다는 5~6일 전, 농산물의 경우 특히 과일은 추석 2~3일 전에 구입하는 것이 다소 유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니까 수산물과 축산물은 9월 5, 6일, 농산물은 9월 7, 8일에 사는 게 유리하다는 애기입니다.

◀앵커▶
추석 선물 세트 얘기해 보죠. 사전 구매가 많이 늘었다면서요?


◀기자▶
선물 세트도 미리 구입하면 최대 40%까지 싸게 살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마다 기업 선물 세트 구매 담당자를 잡기 위해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 대형마트의 추석 선물 세트 사전 예약 매출액은 2021년 같은 추석 기간과 비교해 70% 가까이 껑충 뛰었습니다.

경산의 한 대형마트의 강병구 고객서비스팀장의 말 들어보시죠.

◀강병구 대형마트 고객서비스 1팀장▶
"전년 대비해서 10%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이것은 아무래도 고물가 시대에 알뜰 구매를 위한 고객들의 현명한 선택이 사전 예약을 활성화하고 있지 않나 판단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가 아직 3주 남았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격 동향을 살펴 가며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앵커▶
농림수산축산부와 해양수산부는 추석 앞두고 비축 물량을 풀고 할인행사도 하던데, 정부 부처들도 추석 물가 잡기에 나서고 있다면서요?


◀기자▶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해 20대 성수품 수급·가격 이상징후가 포착되면 비축물량 추가 방출 등으로 즉각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또 역대 최대인 650억 원 규모의 할인쿠폰을 지원하고 유통업계 자체 할인을 통한 가격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태연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