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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집단감염에 중증 환자 급증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구경북 소식 전해드립니다.

일상회복 1단계로 진입한 이후, 전국의 위중증 환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구도 요양병원이나 시설에 있는 고령층 집단 감염이 속출하다 보니 중증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송되는 환자들도 차츰 늘고 있는데요,

중증 환자 치료 병상 여유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지역에서도 단계적 일상 회복을 멈출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재한 기자▶
오늘 발생한 대구의 확진자 70명 가운데 23%, 16명은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을 이용하는 환자입니다.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인데다 각종 질환을 가지고 있어 다른 확진자에 비해 중증화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대구에 있는 코로나19 전담 병상 646개 가운데 41%, 생활치료센터는 32%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혈액을 몸 밖으로 빼낸 뒤 산소를 공급해 다시 넣는 장비인 에크모 등을 갖추고 있는 중증 병상은 116개입니다.

현재 46명이 입원해 중증 병상 가동률은 40%입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직전인 10월 말 중증 환자 34명, 29.3% 가동률에서 2주도 안돼 10% 포인트나 올랐습니다.

아직은 여유가 있어 보이지만 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이 70%를 훌쩍 넘기며 비 수도권으로 이송되는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대영 대구시 시민건강국장
"수도권 환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 환자들이 지방으로 내려올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해서"

경북도 중증 전담 병상이 5개에 불과해 대부분 중증 환자를 대구에서 치료하고 있습니다.

고위험군 확산 방지가 어느때보다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인터뷰▶최은정 경상북도 감염병관리과장
"집단감염이 나오고 있는 요양병원이나 시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방역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추가 접종을 신속히 실시할 수 있도록..."

이에 따라 요양병원과 시설에 1대1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방역 수칙 현장 점검을 하고 면회도 제한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요양병원과 요양 시설을 통한 확산 급증으로 중증 환자가 크게 늘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은 시행 2주 만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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