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행각을 돕고 범죄 수익금 일부를 대가로 챙긴 혐의로 경찰관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대구지방검찰청은 대구 모 파출소 소속 40살 경위를 횡령 방조와 뇌물 수수, 직무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이 경찰관은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근무하던 지난 2019년 2월, 26억 원대 가짜 명품 판매 사기 사건을 수사하며 대포통장을 공급한 42살 남성을 입건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2020년 1월 이 남성으로부터 청탁을 받아 범죄수익금 5,700여만 원이 남아 있던 대포통장 소유주의 거주지 정보를 파악해 알려줘 돈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대가로 2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포통장을 유통한 남성도 횡령과 뇌물공여, 사기 방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