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의 각 분야 공약을 살펴보겠습니다.
4월 21일은 교육과 문화 부문입니다.
후보들이 어떤 차별화된 공약을 내놓았는지,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권윤수 기자▶
김재원 후보는 대구의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인터넷 수능 방송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1년에 5만 원만 내면 수험생 누구나 수능 방송을 시청할 수 있고, 저소득층에겐 수강료 전액을 지원합니다.
이른바 '강남 1타' 강의를 대구 어디서나 들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치원 학급당 학생 수가 대구는 20명으로 전국 평균 17명보다 많기 때문에 유치원 확대 정책을 펴겠다고 했습니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와 민간 어린이집 교사 충원도 약속했습니다.
유영하 후보는 '시민 학점제'를 최초로 도입해 모든 시민들이 들을 수 있는 다양한 학습과정을 대구시가 마련하고 참여도가 높은 시민에게 시 사업을 집행할 때 혜택이나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교육 바우처'를 제공해 강남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학습 교재를 살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기초생활보장 교육 급여 대상 범위를 지금의 '하위 50%'에서 '80%'로 늘리고, 지원액도 고등학생의 경우 55만 원에서 80만 원으로 늘릴 것 등을 약속했습니다.
문화 부문에서는 세 후보 모두 문화 인프라 시설을 짓겠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김재원 후보는 '뮤지컬 전용극장'과 '뮤지컬 산업진흥원', '뮤지컬 창작지원센터'를 건립해 창작 뮤지컬 콤플렉스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대구관을 유치해 수도권과 지방의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영하 후보는 나라가 어려울 때 분연히 나섰던 대구를 기리기 위해 '대구 시민 역사박물관'을 짓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삼성 이건희 컬렉션을 전시할 수 있도록 '국립 근대미술관'을 대구에 유치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문화와 빅데이터, 블록체인 사업 등의 결합을 지원하기로 공약했습니다.
'대구 문화예술 진흥원'을 설립하고 두류공원 일대에 첨단 위락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지역 자원을 활용한 이른바 '스토리텔링 콘텐츠'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교육·문화 부문에서는 세 후보 모두 획기적이거나 눈에 띄는 정책보다는 기존 프로그램을 늘린다거나 관련 시설을 짓겠다는 등 다소 진부한 공약이 많았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C.G. 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