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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탕 하나 받은 거 없다" 특검 제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특검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10월 2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과 여당에 공식 요청한다.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특검을 수용해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언제까지 인디안 기우제식 수사에 국가역량을 소진할 수는 없다. 뿌리부터 줄기 하나까지 사건 전모 확인은 특검에 맡기고, 정치권은 민생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자"고 밝혔습니다.

또 "특검은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들을 총망라해야 한다"며 대장동 개발 및 화천대유에 관한 실체 규명, 비리 세력의 종잣돈을 지켜준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부정 수사의혹 및 허위사실공표 의혹, 대통령 부친의 집을 김만배 누나가 구입한 경위, 진술이 갑자기 변경되는 과정에서 제기된 조작 수사와 위증교사 의혹 등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모든 의혹들을 남김없이 털어낼 좋은 기회다. 대통령과 여당이 특검을 거부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을 때린다고 정부 여당의 실정이 가려지지 않는다. 정치보복의 꽹과리를 울린다고 경제침체 공포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정치보복의 시간을 끝내고 민생의 시간을 열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대장동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서는 "단 1원의 사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파도 파도 나오는 것이 없으니 이제 조작까지 감행하는 모양"이라면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왜곡되고, 야당을 향한 정치 탄압과 보복 수사의 칼춤 소리만 요란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과 특수관계인 검찰 엘리트 특권층은 줄줄이 면죄부를 받아 법의 심판을 피했다. 심지어 명백한 물증이 있는 '50억 클럽' 곽상도 전 의원은 보석으로 풀려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유동규와 남욱이 '이재명이 우리 거래를 알면 안 된다. 짤린다'고 한 사실이 그들 녹취파일에 나온다. 그런 사람들이 저를 위한 선거자금을 주었을 리 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또 "2021년 10월 '12년간 로비를 시도했는데 씨알도 안 먹히더라'고 인터뷰한 남욱이 1년이 지난 지금 검찰에서 2021년 4월~8월 사이 8억 원의 대선자금을 주었다고 말을 바꿨다"며 "정권이 바뀌고 검사들이 바뀌니 관련자들 말이 바뀐다. 진실을 찾아 죄를 주는 것이 아니라, 죄를 주기 위해 진실을 조작, 날조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아무리 털어도 먼지조차 안 나오니 있지도 않은 '불법대선자금'을 만들고 있다. 저는 대선자금은커녕 사탕 하나 받은 것도 없다"며 "보수 정부와 맞부딪치며 살아남는 유일한 길은 유능하되 청렴해야 했다"고 자신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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