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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시장 4지구, 7년 만에 복구 첫 삽 뜨나

◀앵커▶

7년 전이죠, 지난 2016년 화마로 잿더미가 된 뒤 지금까지 공터로 남아 있는 서문시장 4지구.

지지부진했던 이곳에 대한 정비사업이 2024년에는 첫 삽을 뜰 수 있을 전망입니다.

어려움을 겪어온 시공사 선정에 지역 건설사 서한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해졌습니다.

손은민 기자가 자세히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서문시장 4지구의 복구 청사진이 나온 건 화재 5년 만인 2021년입니다.

4,700여㎡ 땅에 천여 개 점포가 들어갈 수 있는 지하 4층, 지상 4층 규모의 새 건물을 짓기로 했습니다.

다시 2년 만인 2023년 1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공개경쟁입찰이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시공을 맡겠다며 나서는 업체가 한 곳도 없어서 4번이나 유찰됐고, 사업 일정은 미뤄졌습니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 방식을 수의계약으로 바꾸고 주요 시공사들과 논의를 이어왔습니다.

그리고 12월 21일, 조합 대의원회의 투표를 통해 최종 참여 의향서를 낸 4개 업체 중 지역 건설사인 서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시공 입찰가는 650억 원, 입찰 금액 중 가장 높았습니다.

◀김홍관 서문시장4지구 시장정비사업조합장▶
"제가 일일이 다는 모르겠지만, 시공의 안전성이나 회사의 능력을 보고 그렇게 결정했다고···"

서한이 최종 시공을 맡을지는 1월 31일 열리는 조합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조합원 840여 명 중 절반 이상이 참석하고 참석자의 과반이 찬성해야 합니다.

이대로 시공사가 확정되면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2024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오는 2026년 말 서문시장 4지구 건물이 완공될 것으로 조합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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