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등록 후보가 없어 오는 5월 9일로 미뤄졌지만, 오히려 다자 구도로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송석준 의원이 첫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대구 달성군이 지역구인 추경호 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갑자기 거론되는 후보가 많아졌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애초 5월 3일 하기로 했었던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오는 9일로 미뤄졌습니다.
후보로 나선 사람이 없었기 때문인데, 갑자기 거론되는 후보가 많아져 상황이 정반대로 달라졌습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경기도 이천의 송석준 의원은 2일 원내대표 후보로 첫 출마 선언했습니다.
◀송석준 국민의힘 국회의원▶
"그동안 많은 고심을 했고, 많은 분들과 상의를 했습니다. 지금 이 시기에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는다는 것은 어렵고 힘든 고난의 길이 될 것입니다."
충북 충주에서 4선에 오를 이종배 의원이 5월 3일 출마 선언했습니다.
대구 달성군에서 3선에 성공한 추경호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 출신인 추 의원은 20대, 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추 의원은 등록 마감일인 5일 새벽까지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국회의원▶
"5일 등록이니까 내일까지는, 5일 새벽까지는 고심해야 하겠죠. 결정을 가부간 해야 등록하든 말든 결정을 하니까요."
대구 출신인 추 의원이 출마하면 유일한 영남권 후보가 될 전망입니다.
초기에 단독으로 추대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온 '친윤' 계열 이철규 의원의 최종 결정도 관심사입니다.
구인난을 겪던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판도가 다자 구도로 바뀐 가운데 대구 출신 윤재옥 원내대표의 '바통'을 대구 출신이 이어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이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