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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정보 흘리고 성 접대 받은 경찰관 법정구속

◀앵커▶
경북 의성에서 게임장 압수수색 정보를 알려준 뒤 성접대를 받은 경찰관이 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습니다.


수사 초기 검찰 수사관의 연루 정황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내부 징계로 마무리하고 경찰관만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법 사행성 게임장이 운영되고 있다는 신고가 의성경찰서에 접수된 건 지난 2018년 7월.

경찰은 불법 환전 동영상을 확보한 뒤 게임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게임장을 덮쳤을 땐 사행성 게임기가 모두 어디론가 사라진 뒤였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게임장 단속팀으로부터 압수수색 지원 요청을 받은 의성경찰서 지능 범죄수사팀 소속 A 경위가 관련 정보를 게임장 업주에게 넘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압수수색이 실패로 돌아간 당일 밤, 업주는 안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A 경위를 만나 성 접대를 포함한 향응을 제공했습니다.

이후 단속반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A 경위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대구지법 의성지원은 수사 정보를 수사 대상자에게 넘기고 접대까지 받아, 공무 집행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A 경위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
"대상자는 이미 3년 전에 직위 해제를 해서 직무에서 배제 조치가 됐고, 신속하게 징계위원회를 개최해서 엄중 조치하도록…"

"그런데 압수수색 직전, 게임장 업주의 휴대폰 통화기록에는 해당 경위뿐만 아니라 검찰 직원도 있었습니다."

대구지검 의성지청 소속 수사관으로, 당시 경찰은 A 경위와 함께 이 검찰 수사관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A 경위만 재판에 넘긴 겁니다.

이에 대해 대구지검 의성지청은 해당 수사관에 대해 조사를 진행됐지만 형사처벌에 이를 혐의는 찾지 못했고 다만 검찰 내부 징계를 받았다 설명했습니다.

MBC 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CG 황현지)

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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