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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해충에 이상기후에···"어느 때보다 힘겨운 추석"

우리나라 떫은 감의 절반은 경상북도에서 생산된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청도군은 씨가 없는 감, '청도 반시'로 유명한데요, 2022년 추석에는 이 청도 반시를 보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볼록총채벌레에 이어 미국선녀벌레까지 농민들을 괴롭히더니 극심한 가뭄에 집중호우까지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감이 영글기도 떨어져 버리는 '낙과'가 늘었습니다.

예상희 청도군 각북면 농민 "겨울에 너무 많이 가물어서 좀 작은 편입니다. 올해 전국적으로는 과일이 작아요, 아무래도. 색을 내야 하는데 올해는 비가 자주 오니까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더라고요. 일조량이 너무 부족하니까."

이 때문에 예년보다 10% 정도 생산량이 줄어들 거라는 예상이 나오는데요, 게다가 더 아쉬운 건 너무 이른 추석입니다. 지금 크는 속도라면 한 달 이상은 지나야 수확할 수 있어 추석 제사상에 올리기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수확까지 남은 기간도 걱정입니다.

이동식 청도군 매전면 농민 "비가 오면 계속 병이 발생하니까 비가 안 와야 하죠. 비가 오는 게 제일 큰 문제고 비만 안 오면 수확하는 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7월 말과 8월에 날씨가 안 좋으면서 낙과가 많이 됐습니다. 생산량은 평년 대비해서 5~10% 정도 줄 것 같습니다."

병충해에 변덕스러운 날씨에 이른 추석까지, 농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추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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