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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 초월"···달라진 경북 메타버스 XR 체험존

◀앵커▶
경상북도가 2023년 메타버스 수도를 선포하고, 도민들이 메타버스 최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도청 1층에 마련했는데요.

하지만 콘텐츠 부족 등으로 체험객이 저조하단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경상북도가 1년 만에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한 새 콘텐츠를 대거 추가했습니다.

보도에 엄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2023년 경북도의회 행정사무 감사.

메타버스과학국의 첫 사업이었던 메타버스 체험존에 대한 지적이 이어집니다.

콘텐츠 수가 적고 공간이 도청 안에 있다 보니 하루 평균 방문객은 서른 명이 안 됐습니다.

◀강만수 경상북도의원(성주)▶
"구축비 13억, 공조 시설, 홈피 또 콘텐츠 해서 예산이 들어간 것만 해도 벌써 20~30억이 넘죠, 도청 1층 청사에 있으니 공무원 빼고 나면 몇 명이 왔는지?"

◀최병근 경상북도의원(김천)▶
"몇 분이나 다녀가셨어요? 체험존 하나도 운영을 못 하는데 메타버스 수도를 어떻게 하실 거예요?"

도마 위에 올렸던 메타버스 체험존은 과연 어떻게 달라졌을까?

먼저, 경북의 정체성이 뚜렷한 콘텐츠를 보강했습니다.

안동 하회마을과 의성 조문국, 청송 주산지, 포항 호미곶, 울릉군 독도까지 지역의 명소를 미디어아트로 구성했습니다.

특히 가상 현실(VR)을 넘어서 실재와 가상의 시공간이 혼재된 확장현실, XR 관련 콘텐츠를 추가하고 디바이스를 교체해 체험객 몰입도를 한층 높였습니다.

전용 헤드셋인 메타 퀘스트3 쓰고 콘텐츠를 선택하면, 순식간에 가상의 현실로 이동합니다.

심해의 바닷속 해파리 떼와 조우하고 눈앞에서 고래를 만져 봅니다.

경북도청 상황실을 가상의 공간으로 설정한 산불 진압 콘텐츠도 눈에 띕니다.

포항 앞바다를 배경으로 한 해양 쓰레기 스킨스쿠버 체험, 도산서원 풍등 날리기 체험 등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체험 콘텐츠도 풍성해졌습니다.

◀권영건 조이랩 부대표(경산)▶
"기존에 있던 현실과 3D 오브젝트들을 같이 혼합해서,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체험을, 상호작용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그게 저희가 사용하는 XR 기술입니다."

◀이도관 메타에듀시스 책임연구원(안동)▶
"디지털 트윈이라는 기술로 3D 스캐너를 직접 현장에 가서 저희가 도산서원과 하회마을을 직접 스캔을 해서 실제와 똑같은 공간을 구성···"

입구에서 AI 도지사가 안내하는 한편, 아바타를 생성해 경북지역의 명소를 둘러보고 국보를 찾는 게임도 추가됐습니다.

삼면이 LED 벽으로 조성된 미디어 아트존에서는 터치를 통해 가상 현실과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콘텐츠를 계속 보강해 나갈 계획입니다.

◀남현대 경상북도 메타프로젝트팀장▶
"메타버스 기술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산업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그런 콘텐츠를 지속해서 탑재해서···"

여기에 장소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평일 오후 5시로 끝나는 이용 시간을 늦추고, 주말 운영을 시작하는 등 추가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엄지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완)

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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