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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체포동의안 무더기 이탈표, 자만했던 지도부에 대한 경고""부결까지 부정하지 않아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이탈표가 무더기로 나온 데 대해 "당연한 부결로 자만했던 지도부에 대한 경고"라고 밝혔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2월 27일 저녁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이슈를 선점하고 무능한 윤석열 대통령을 정확하게 견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어떤 견제 심리가 작동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당연히 (체포동의안이) 부결이 될 것이라는 발언들이 오히려 더 '너무 자만하는 것 아닌가'라는 심리를 자극했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수의 의원들께서 부결을 던져주신 건 맞지만 기권하신 분들이 무효 포함해서 한 20명, 가결표를 던진 게 16, 17명 정도로 추정이 된다"며 "검찰에 끌려다녀야 하는 현재 상황에 대한 괴로움들이 표로 보여진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에게 '정치적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고 여당이 평가한 것에 대해선 "과도하다"며 "그렇게 까지 가려면 이번에 부결표가 이렇게 나오지 않았어야 됐다"고 반박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만큼은 명확하다"면서 "그것까지 부정하려고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왜 민주당 의원들이 가결에 표를 던졌을까, 그게 단 몇 명이더라도 굉장히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뭔가 이슈를 선점하고, 무능한 윤석열 대통령을 적확하게 견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어떤 견제 심리가 작동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299명 중 297명이 표결에 참석해 찬성 139표, 반대 138표로 부결됐습니다.

기권은 9표, 무효는 11표로 민주당의 이탈표는 30여 표로 보입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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